2010년 02월 04일
예가체프
어제 저녁, 발표 포스터 만들면서 커피가 땡겼다.
거의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날씨가 추워 콩을 볶을 수도 없고, 내가 볶는다고 해서 그게 맛있지도 않다.
이럴경우에는 3가지 선택이 있다.
1. 아라비카를 간다.
2. 이드를 간다.
3. 참는다.
어떻게 해도 3번은 안되겠더라... 그래서 버스에 몸을 싣고 아라비카에 다녀왔다.
그 와중에 예가체프를 업어왔다.
정확히 물어본건 아니지만 카페에 로스팅 소식을 보면 아마도 2월 2일자 였을것이다. 그리고 오늘(4일)아침. 적당히 마시기 좋을 때다. 돌돌돌 갈아서, 주르륵 내려서, 홀짝 마셨다.
감탄사가 흘러나온다.
아.. 이런 굇수.
요즘 커피맛도 잘 안나오고, 귀차니즘에 찌들었는데 그딴거 상관 없다며 화려한 맛을 내준다. 미지근해진 지금에도 균형이 깨지질 않는다. 우왕. 좋은 동기부여다. 물론 커피를 내리는데만 동기부여고 로스팅 하는데는 전혀 그렇지 않다. 100년을 더해도 이런맛이 안나올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ㅠ.ㅠ;;;
p.s. 오는길에 파치먼트 상태의 생두도 몇알 얻었다. 커피나무에 열렸던걸 수확하신것 같다. 내방에 조금만더 햇빛이 잘들어도 멋지게 키워보겠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 by | 2010/02/04 10:53 | 검은악마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